참치 포스팅을 했더니 오타루에서 먹었던 게 생각나서 올려봅니다.
성게 덮밥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
스시겐.(すしげん : 鮨玄)
위치는 여기!!!!
어떤 여자분 블로그에서 잘못된 지도 때문에
이 근처에서 30분 넘게 헤맸습니다.
아우~! 그 생각만 하면
오타루 눈축제 끝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스시거리가 나옵니다.
바로 먹고 갈 수 있었는데
그걸 모르고 눈 속을 20분간 직진을 합니다. ㅠ.ㅠ
대략적으로 저 정도가 스시거리인듯하더군요.
공식적인 건 아니고 제가 직진하다 보니-_-이 정도였던 거 같아요.
거리 중간에 스시 가게만 안내된 맵이 크게 있습니다.
나중에 가게 되면 길거리 공식맵 참고하세요^^;
이런 눈을 헤치고 처음 위치로 다시 옵니다.
이 초록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.
너무 커서 못 볼 수도 없는데
저는 못 봤습니다;;;
바로 옆이 스시겐.
30분간 밖을 눈 맞고 다녔더니
실내에서 렌즈가 아주 뿌옇게.
그래서 메뉴는 핸드폰으로 찍었네요
메뉴 나갑니다~~
메뉴 그림이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?!!!
주인아저씨께서 직접 그리고 쓰셨다는데
너무 마음에 들어요
더 재밌는 건
나오는 음식이 그림과 싱크로율 100%!!
아래 사진에서
새우초밥에 꼬리가 똑같이 말려 올라간 걸 보실수있답니다.ㅋㅋ
성게 덮밥과 北の旬 초밥을 시켰습니다.
원래 알 없이 성게만 있는 덮밥을 시키려 했는데 깜박.
초밥도 北の旬 메뉴가 쌍으로 2개씩 나와서 나눠먹기 좋을 것 같아서 생각 없이 시켰는데
나중에 보니 さざなみ 메뉴를 따로 2접시 시켜 먹는 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.
눈 맞고 들어와 부랴부랴 시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
비싼 만큼 뭐 다른게 있었겠죠ㅡ.ㅡ;;
성게알 덮밥
메뉴 그림과 비슷한가요?
엄청 색다른 맛...은 아니고
우리가 아는 성게 덮밥의 맛입니다.
하지만 재료가 싱싱한 것 같아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.
北の旬 초밥
10피스가 3만 원이라니 ㅠ.ㅠ
맛있게 먹어주마!!
맛없는 거 먼저 먹으려고 오징어 먼저 먹었는데
결과적으로 저는 오징어가 제일 맛있었어요!! 크으~
사케도 시켜봅니다.
저만 마실 거기 때문에 술 한 홉(?) 메뉴를 시킵니다.
홋또(HOT)데스~
따뜻하게 데우는데 전자렌지를 사용합니다.
흠~ 운치가 떨어지는군요;;;
정종의 기운이~
다찌 테이블에 앉아 먹었기 때문에 재료들이 바로 앞에 보이네요.
옆자리 아저씨 주면서 같이 서비스라며 주신 국물.
버섯다시마국 정도가 되려나?
맛있습니다
근데 이 정도는 기본으로 나와야지.
옆자리 아저씨는 단골이신지
혼자 술 드시면서 주인아저씨와 계속 수다.
가게엔 저희까지 손님은 셋뿐이었어요.
테이블이 3~4개 더 있었던 거 같고
다찌 테이블엔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.
70은 넘으셨을 거 같은 주인분도
수다 떨면서 저희 만들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.
구글지도 찍으면 사장님 사진이 제일 먼저 나오네요 ㅋ
가게 앞에서 명함.
아마 직접 그리셨겠죠^^
입구 찍고 있는데 다시 눈이 몰아칩니다.!!
처음 왔던 맞은편 계단.
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이 엄청 오네요
마지막 입구 한 컷으로 마무리.
아저씨 글씨 참 이쁘네요
.
오타루에 가시면 스시 거리를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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